“부동산 시세 70% 가격으로 공급합니다” 청년,신혼,무주택자 대상 50만채 공급

정부가 청년과 신혼부부, 무주택자에게 시세의 70% 수준으로 5년간 전국에 50만 채를 공급합니다

16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8·16공급대책을 발표하며 “내 집 마련을 위한 주거 상향 계단을 촘촘히 만들어 끊긴 주거 사다리를 회복할 것”이라고 말했습니다.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‘임대’와 완성하는 ‘분양’의 중간 단계를 만들어 내 집 마련의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는 취집니다.

역세권 등에 시세 70%로 50만 채 공급

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‘청년원가주택’과 ‘역세권 첫 집’ 유형을 하나로 통합할 방침이라고 이날 밝혔습니다. 시세의 70% 이하로 분양을 받은 뒤 5년간 의무거주 기간이 끝나면 주택을 공공에 팔 수 있습니다. 이때 시세 차익의 70%는 입주민이, 나머지는 공공이 가져가는 방식입니다. 기존 청년원가주택과 유사한 공급 방식입니다.

총 50만 채 내외로 계획된 공급 물량은 주로 역세권과 산업시설 배후지 등에서 집중적으로 공급합니다. 특히 3기 신도시와 도심 국공유지 등 공공주택지구 주택공급 물량의 30% 이상과 역세권 정비사업의 기부채납 물량 등을 활용할 계획입니다. 기존 ‘역세권 첫 집’ 방식을 따랐습니다. 서울시의 토지임대부 주택(고덕강일지구 약 850채 등)이나 도시재생 혁신지구(용산역 330채 등) 물량도 적극 확보합니다.

공급 대상은 청년(19∼39세)과 신혼부부(결혼 7년 이내),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 등입니다. 소득 요건은 신혼부부의 경우 월평균 근로자 소득의 140∼160% 이하로 검토합니다. 추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. 40년 이상의 장기 대출을 저금리로 실행하는 금융 지원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. 국토부는 “구체적인 내용은 9월 중 별도 발표한다”고 밝혔습니다.